전남 곡성군에 있는 묘 이장
　

2010년 5월에 내한테서 풍수지리를 배우는 분이 자기의 신후지지(身後之地 : 나중

에 자가가 묻힐 묘 자리를 미리 잡아둠)를 잡아두어야겠다면서 한번 가보자고 했다.

문중 산으로 예전에 어떤 분이 선조의 묘를 이장했는데 묘를 팔 때 김이 나갔고,

뼈가 노랗게 되어있었다면서 이 부근이 명당이라는 소문이 나서 자기가 그 부근

에 미리 묘 자리를 잡아두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풍수를 보였더니 그 옆이

좋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무리 보아도 흙은 좋지만 명당자리는 아니었다.

우선 주산이 먼데다가 뒤로는 강이 있어 기가 끊기고 현무가 약하고 청룡과 백호

가 없으며 안산이 멀고 조산이 높아 장손보다는 지손이 잘되고 재물은 있을지 몰라

도 벼슬아치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기 부모 묘를 가서 보았다.

어떤 풍수가 명당자리이고 말했고 아버지 바로 옆에 있는 어머니 묘는 더 명당이라

며 절대로 버릴 자리가 못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런데 길게 뻗어온 산 중간의 등

성이에 있어서 기가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과맥이고 전혀 혈이 생기지 않아 좋지 않

다고 말해 주었다. 수맥을 탐지해 보니 어머니 묘 바로 옆으로 수맥이 지나고 있었

다. 다음으로는 자기 선조들의 묘를 답산 했다. 이로부터 한 달 후 다시 가보자고 해

서 가보았으나 특별한 대책이 없었고 이장할 예비후보지를 잡아두었다.

2010년 10월 말 자기가 사둔 산이 있는데 거기에 묘 자리가 있는 가 가보자고 했다.

가보았는데 묘 자리로서 좋았다. 자기 부모의 묘를 그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런데 11월 8일 연락이 왔다. 이장할 장소를 다시 가보자고 했다. 그리고 자기는

처음 일이라 아무 것도 모르니 준비할 것을 알려달라고 했다. 10월말에 봐두었던

장소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왜 장소를 변경하려느냐고 물으니 꿈이 좋지 않아 변경

하고자 하다고 했다. 마음이 내키지 않고 자손들에게 별 피해가 없으면 이장하지 말

라고 했더니 자식들의 몸이 아프다고 하면서 이장은 해야겠다고 했다.

이곳저곳 헤매면서 후보지를 찾아보았으나 마땅한 것이 없어서 먼저 후보지로 잡아

두었던 곳으로 이장하기로 결정했다. 11월 10일 아침 7시에 승용차로 현지에 도착

하니 7시 40분 정도 되었다. 8시 30분경에 이장이 시작되었다.

아버지부터 파묘를 하니 관이 그대로 있었고 물이 금방 빠진 채로 시신은 물에

퉁퉁 불어 새까맣게 변해 있었는데 복부부분은 검게 변한 채로 살이 붙어있었다.

이어서 어머니 묘를 파보니 관 속에 고였던 물이 금방 관 속에서 빠져나갔고

시신은 육탈은 되지 않은 채로 새까맣게 변해 있었다.

형체는 그대로 있었고 살이 검게 변해만 있었다. 이를 보고 있던 사람들이 이장하

기 잘 했다고 말했고 내가 수맥이 있다고 했던 말이 적중되었다고 말했다.

[이장 그 이후....]

이장을 한 후 가족들이 아주 좋은 꿈들을  꾸는데 며느리 꿈에 쌀을 방에다 가득히 채워주는 꿈을 꾸는가 하면 손자의 꿈에는 큰 빌딩을 짓기도 하고 가족들이 부자가 되는 꿈들을 꾸고 있다고 자손들이 기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녀가  경남 통영해서 패션가게를 오픈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