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에 있는 묘의 看山記

 

2010년 11월 중순에 답산을 했는데 묘의 주인과 후손들의 명예를 위해서 정확한 묘의 위치를 밝히지 않는다. 그리고 이 묘를 감정하는 것은 필자의 주관적 해석이지 다른 사람이 보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일러둔다.

1. 龍勢

主山에서 强龍으로 내려오다가 현무봉에서 내려오면서 힘이 없어지고 가는 弱龍이 되어버림.

2. 입수룡은 回龍入首인데 이는 용맥이 둥글게 휘돌아 祖山을 바라보는 현무로 들어오는 것이다. 회룡입수의 혈도 뒤에 鬼星과 樂山이 있어야지 이런 것들이 없으면 기운이 약해서 명당이 못 된다. 또 조종산이 너무 높게 보이지 않아야 한다. 너무 높고 웅장하면 혈을 압박하는 형국이 되어 기운을 크게 떨치지 못한다. 이묘는 용이 남으로 내려오다가 다시 남동으로 꺾고 다시 서로 꺾는다. 혈 뒤가 낮고 혈 뒤에는 마을이 있어 비어 있고 마을을 감싼 산들이 작고 약하다. 그래서 귀와 낙산의 역할을 할 수 없고 혈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주산이 혈에 비해 너무 높고 웅장하다.

3. 사신사

현무와 청룡이 낮고 현무는 힘이 약하다. 백호는 아주 강하고 앞을 가로 막고 있어 안산의 역할을 한다. 안산이 높아 안산 뒤에 있는 朝山이 보이지 않는다. 사신사의 주인은 현무인데 현무의 혈맥이 아주 약해 백호에 압도된다. 왼쪽으로 멀리 조산이 있는데 조산의 艮寅方에 畵筆峰이 보이고 坤申方에 筆峰이 보이나 좀 약하다.

4. 穴은 長乳穴이나 작은 편에 속한다.

5. 回龍入首로 樂山이 필요한데 혈 뒤에는 작은 마을이 있어 비어있고 마을 주위의 산이 낮아 낙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虛樂이다.

6. 좌향은 丁破口로 卯坐酉向이다. 88향법으로는 冠帶破로 좋지 않음. 구성법으로는 武曲에 해당되는데 무곡은 길성이므로 좋지 않음. 入首坐法으로 四正인 子午卯酉는 直坐를 놓아야 하므로 卯入首에 卯坐酉向은 合法이다.